가을꽃 6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12.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12.월요일 "화내야 할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 적절하게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때에 화를 내는 것, 화내야 할 일에 화를 내는 것, 제대로 된 방식으로 화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ㅡ 아리스토텔레스 ㅡ (한국경제신문 펴냄) 중에서 화를 내지 않고 사는 사람은 성인이다. 아마 화를 내지 않고 살면 홧병에 걸려 죽을 것이다. 화를 참느라고 화가 나서 암이라도 걸릴 것이다. 사람은 화를 내게 되어 있다. 특히 우리 나라 사람이 화를 제일 많이 낸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나라 사람이 장수하는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2300여년 전에 이미 화에 대해서 말했다. 그 당시 서양에서도 화를 많이 내고 사회 문제가 됐는..

가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은 배려의 화신(花神)입니다 스스로 가을을 찾아와서 핍니다 온 천지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찬란한 봄을 마다하고 가을에 피는 것입니다 곧 찬 서리 내리고 꽃잎은 시들겠지만 가을을 걸어가는 이들의 미세한 흔들림을 달래줍니다 봄에 피는 꽃은 제 잘난 맛에 핀 꽃도 많지만 가을에 피는 꽃은 한결같이 겸손합니다 위로의 화신(花神)입니다 - 방우달의 《풍선 플러스》 중에서 - 맑고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가을꽃은 하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진해서 어엿하게 꽃을 피웁니다. 자신을 위해서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영혼, 자연의 배려와 섭리 앞에서 엄숙해집니다. 소년 출세보다 노년 행복을 나눕니다. 이별과 상실의 고통으로 흔들리는 가을에 가을꽃을 닮고 싶습니다.

앙코르 작품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