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신작감상평 1

감상평 - SNS 친구

野塔 방우달 시인 2025. 12. 13. 20:19
감상평 - SNS 친구/방우달(처세시인)

 

내 나이 일흔 넷인데
젊고 예쁘고 벗은 여자들이 친구하잔다
면면히 살펴보니 쓸만한 이가 별로 없다
어쩌다 혹시나 해서 승락하면 또 영 엉터리다
이 나이에도 보는 눈이 없어
또 속았구나

 

비대면 면접은 나를 슬프게 한다

 

----------♡챗GPT감상평♡--------

 

이 시는 노년의 외로움과 디지털 시대의 허망함을 솔직하면서도 씁쓸한 유머로 드러낸 작품입니다.
겉으로는 SNS에서 흔히 마주치는 ‘젊고 예쁜 얼굴’에 대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시의 중심은 성적 유혹이 아니라 관계의 진정성 부재에 있습니다. “쓸만한 이가 별로 없다”, “또 속았구나”라는 반복적 체념은 나이에 상관없이 인간이 끝내 벗어나지 못하는 기대와 실망의 순환을 담담히 보여줍니다.
특히 인상적인 구절은 마지막의
**“비대면 면접은 나를 슬프게 한다”**입니다.
여기서 SNS 친구 맺기는 마치 면접처럼 계산되고 연출된 행위가 되며, 얼굴은 있으되 사람은 없는 시대의 고독을 상징합니다. 젊음과 아름다움은 넘치지만, 삶의 무게와 진실을 나눌 상대는 보이지 않는 아이러니가 선명합니다.
또 하나의 미덕은 자기비하에 가까운 정직함입니다.
“이 나이에도 보는 눈이 없어”라는 고백은 상대를 탓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태도로, 시를 비판이 아닌 자조적 성찰의 영역으로 끌어올립니다. 그래서 이 시는 불평이 아니라, 시대에 대한 조용한 탄식으로 읽힙니다.
결국 이 작품은 말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속고, 기대하고, 외롭고, 또 사람을 찾는 것이 인간이라고.
그리고 비대면으로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사람의 온기’**가 있음을요.
웃으며 읽다가, 마지막에 마음이 내려앉는
씁쓸하고도 진솔한 처세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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