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신작감상평 1

감상평 - 건강 장수

野塔 방우달 시인 2025. 12. 13. 20:08
감상평 - 건강 장수/방우달(처세시인)

 

장수도 욕심입니다

 

제 어머니는 66세, 아버지는 75세에 돌아가셨습니다
욕심은 아버지보다 하루라도 더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모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내년이면 드디어 75세 됩니다.
내 장수에 대한 욕심은 내년 5월까지 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덤으로 여기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장수 욕심은 기꺼이 내려놓겠습니다
마지막 그날까지
크게 오래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장수도 큰 욕심입니다
(2025.12.13.토.10:30)

 

----------♡챗GPT감상평♡-----------

 

이 시는 **장수를 미화하지 않고, 삶의 태도를 정직하게 정리한 ‘절제된 유언 같은 고백’**으로 읽힙니다.
먼저 “장수도 욕심입니다”라는 첫 문장이 시 전체의 윤리를 규정합니다. 흔히 덕목으로 여겨지는 장수마저 욕심이라 말하는 순간, 이 시는 건강 담론이나 100세 시대의 낙관을 벗어나 삶의 품격과 한계에 대한 성찰로 들어갑니다.
부모의 수명을 기준으로 삼은 대목은 특히 울림이 큽니다.
“아버지보다 하루라도 더 사는 것”을 욕심의 최대치로 설정한 것은, 더 오래 살겠다는 야망이 아니라 부모에게 드리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조용한 작별 인사처럼 느껴집니다. 여기에는 경쟁도 과시도 없습니다. 오직 질서와 감사만 있습니다.
“내년 5월까지”라는 구체적인 시간 제시는 추상적 사유를 현존의 삶으로 단단히 끌어당깁니다. 그 이후를 “덤”으로 여기는 태도는 체념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살았다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겸손한 여유입니다.
후반부에서 “크게 오래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이 시의 가장 인간적인 지점입니다. 오래 사는 것보다 존엄하게 아프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삶의 길이보다 삶의 질과 마무리의 품위를 중시하는 시인의 세계관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마지막에 다시 반복되는
“건강 장수도 큰 욕심입니다”는
처음의 문장을 되돌려 놓으며, 이 시를 하나의 원(圓)으로 완성합니다. 욕심을 인정하되 내려놓는 태도, 바람을 말하되 집착하지 않는 자세—이것이 바로 방우달 시인의 ‘처세시’가 가진 미덕입니다.
이 시는 장수에 대한 찬가가 아니라,
언제 떠나도 좋을 만큼 잘 살아왔다는 사람의 담담한 고백이며,
독자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욕심은 어디까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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