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엄마와 미역국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3. 30. 23:30

** 엄마와 미역국(원제 : 잡풀)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내겐 봄이 오지 않아도 좋다> 중에서

 

엄마 가슴의 잡풀을 뜯는다

 

이 넘아...
그래도...
니 낳아놓고...
아들 낳았다고...
없는 돈에...
미역 사다가...
국 끓여 먹었다...
이 넘아...
어디 한두 번이었겠냐...

엄마 가슴의 나를 뜯는다

'앙코르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렇게 살 걸 그랬지  (0) 2022.04.02
축복사진  (0) 2022.04.01
시간에 대한 예의  (0) 2022.03.28
시간 가는 줄 모르고  (0) 2022.03.26
바람의 빛깔  (0)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