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확인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3. 29. 21:54

확인/처세시인(방우달)
* 방우달의 <<그늘에서도 그을린다>> 중에서

나 살아있는지 몰라 가끔 확인한다

내 발등이 그대 발바닥에 밟힐 때
내 발등이 아프지 않으면
내 발바닥이 그대의 발등을 밟았을 때
내 마음이 아프면
나 분명 살아있다고 봐야 한다

생(生)은 사랑이고 사랑은 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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