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인생은 한 편의 시와 같다.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다. 기쁜 것도 있고 슬픈 것도 있다. 이해가 쉬운 것도 있고 어려운 것도 있다. 생략된 것이 많아도 완성작이다. 한 생이나 한 편의 시는 자체가 하나의 우주다. |
- 방우달의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 중에서 -
시詩라고 다 좋고 인생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굵고 길게 살면 더 좋지만
그것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힘들고 어렵고 구차한 삶에 날마다 시 한 편을 불러들여
삶의 향기를 맡고 지혜를 배우며 살면
우주를 호흡하는 품격 높은 인생이 될 것입니다.
우주 속의 나는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쉬운 것도 어려운 것도
생략된 많은 것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어둠을 밝히는 찬란한 한 개 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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