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세상은 요지경'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1. 4. 02:38


'세상은 요지경'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흥겹게 노래하면서
세상의 잡다한 일들은 호탕하게 웃어넘겨라.
왜 내 생각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느냐고
차갑고 무심한 세상에게 구차하게 따지지 마라.
따져서 돌아오는 것은 상처와 죽음 뿐.
세상에 대고 웃지 않으면
하나 뿐인 몸과 마음이 곪는다.
재물도 지위도 잃고 병까지 나는 법이다.
모든 것 다 잃어도
건강과 온전한 마음만은 절대 잃지 않아야 한다.
날마다 날마다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즐겁게 노래하라. 먼 곳을 향하여 크게 웃어라.


- 방우달의 《단상천국》 중에서 -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지나치게 위험하고
체념적이고 절망적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착하고
순수한 사람일수록 상처를 많이 받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러려니'하고 서산을 넘어가는
잘 익은 태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넘기세요. '건강과 온전한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입니다. 요지경인 세상을
행복한 마음으로 견디고 건너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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