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란錯亂
방우달(시인)
11월 초순 올림픽공원,
어리둥절하다.
잠시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사이
봄인 줄 착각하고
철쭉들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철 없는 난동에
늦가을의 노란 꽃
감국의 꽃들이 민망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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