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저승사자 착한 저승사자 방우달(시인) 무더운 여름 어느 날 청량리 지하역 화장실에서 용변 마친 중년의 대머리 아저씨 손 씻고 거울 보며 머리를 손질하는데 그 넓은 이마에 파리 한 마리가 앉는다 손으로 휘휘 쫓으니 날아갔다가 다시 와서 앉고 놈은 그 짓을 몇 번 반복한다 잔뜩 화가 난 아저씨..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3.07.19
청량리역에서2 청량리역에서2 방우달(시인)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열차를 겨우 끼여서 탄 할머니 혼잣말인 듯 이제 국민차 타고 다니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2.11.04
청량리역에서1 청량리역에서1 방우달(시인) 한 중년 남자가 방금 도착한 열차에서 내리는 한 노인에게 묻는다 -이 열차 어디까지 가요? -성북, 성북! -그런데 말은 왜 놔?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