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좋아요/방우달(처세시인) 이웃집에서 큰 수박을 배달시켰다. 카톡으로 보낸 인사 말씀도 정겹다. "안녕하세요? ㅇㅇ할머니예요. 날씨가 더워지네요. 잘 지내시죠? 시장갔다 수박이 좋길래 더우신데 시원하게 드시라고 배달시켰네요. 맛있다고는 했지만 속은 알 수 없으나 맛나게 드세요!" 짧게 답장을 드렸다. "속도 좋아요!//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잘 먹을 게요./늘 신세만 지고 삽니다.// 죄송합니다~~" 책을 낼 때마다 선물로 드렸더니 때때로 술 사고 밥 사고 과일 빵 등을 보내온다. 책은 공짜로 받아 읽는 게 아니라고 더군다나 노년에 힘드신다고 하면서.... 나보다 열 살 젊은 부부가 자영업으로 돈도 잘 벌고 겸손하고 예의도 바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부부는 함께 같은 일을 하면서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