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 2

즐거운 비명

즐거운 비명/방우달(처세시인) 드디어 좋은 때가 다가옵니다. 전국적으로 책 구매도 늘어나고 막걸리 한 잔 하자는 분도 많습니다. 제가 출간한 도서목록 18~41번(24권)까지 다 읽으신 후 만나서 대화하자고 정중히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사람이란 누군가를 알고부터 자신의 성장과 발전이 있어야 보람이 있고 의미가 깊습니다. 그것이 좋은 관계입니다. 맹목적인 술꾼이 되기는 싫습니다. 많은 사람이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살기 좋은 나라, 인간다운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4장

자유로운 술꾼

자유로운 술꾼/방우달(처세시인) 옛날부터 술 센 것 자랑말라고 했다. 나와 아들까지 보통 친구들보다 술이 세다. 선천적이구나 생각한다. 그렇다고 술로 크게 실수한 적은 없었다. 직장 다닐 때는 마시기 싫어도 많이 마셨다. 은퇴생활 중에는 내가 좋아서 자주 많이 마신다. 혼술도 즐긴다. 자유로운 술꾼이다. 갑장 여자 친구는 나를 보고 '얼굴에 술이 가득하구나!'라고 했다. 술에 찌들었다는 뜻이다. 조금 줄여라는 염려다. 핑계지만 내 인생에 술이 없었다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 시인이 죽은 사회에 그냥 어찌 살겠는가. 시와 술과 가난이 나를 살렸다. 밤낮으로, 함께 또는 홀로 술을 즐겁게 맞이 한다. 농담으로 주신을 모신다고도 한다. 아직까지는 크게 줄이고 싶지 않다. 술 세다고 자랑하지는 않고 건강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