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나무/방우달(처세시인) 한때 대학나무라고 불린 귀한 나무들이 있었다. 산수유 유자 한라봉 나무 등이다. 몇 그루 나무로 자식들 대학공부 시켰단다. 임플란트 심기, 추위, 게으름 등으로 6일만에 야탑수행길 산책을 나왔다. 어느 아파트 단지 산수유가 주렁주렁 달렸다. 햇빛을 받아 하늘 마저 빨갛다. 매연 농약 살포 등으로 아무도 산수유 열매를 탐하지 않는다. 이제는 돈에서 꽃으로 열매로 관상용 사랑을 받는다. 시대가 크게 바뀌었다. 산수유나무가 초겨울에 을 강의한다. 인생에도 다 때가 있다고. 인력으로는 안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