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열매 3

대학나무에서 관상용으로

대학나무에서 관상용으로/방우달(처세시인) 시대에 따라서 용도가 달라진다.쓸모 있음에서 쓸모 없음으로쓸모 없음에서 쓸모 있음으로 바뀐다. 산수유나무가 한 때는 대학나무였다.몇 그루만 키우면그 열매로 자식들 대학보냈다고 한다. 지금은 봄꽃으로, 가을의 빨간 열매로정원수 관상용으로 바뀌었다.지금은 가로수, 아파트 정원수로 각광이다.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는데누구 하나 따가는 이가 없다.아름답기는 하나 안타깝다. 보리꽃도 그렇다.식용에서 관상용 꽃으로 바뀌기도 한다.나의 첫시집 에서보릿고개를 넘어가시는 어머니를 읊었다.보리꽃을 볼 때마다 나는 운다.

대학나무

대학나무/방우달(처세시인) 한때 대학나무라고 불린 귀한 나무들이 있었다. 산수유 유자 한라봉 나무 등이다. 몇 그루 나무로 자식들 대학공부 시켰단다. 임플란트 심기, 추위, 게으름 등으로 6일만에 야탑수행길 산책을 나왔다. 어느 아파트 단지 산수유가 주렁주렁 달렸다. 햇빛을 받아 하늘 마저 빨갛다. 매연 농약 살포 등으로 아무도 산수유 열매를 탐하지 않는다. 이제는 돈에서 꽃으로 열매로 관상용 사랑을 받는다. 시대가 크게 바뀌었다. 산수유나무가 초겨울에 을 강의한다. 인생에도 다 때가 있다고. 인력으로는 안된다고.

대학나무

대학나무 방우달(처세시인) 산수유 열매들 섣달 가로등 불빛에 빨갛습니다. 산골에서 산수유 열매를 팔아 아들 대학 시킨 부모는 산수유 잎처럼 이미 저 세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대학나온 그 집 아들은 대도시 공원녹지 전문회사에 취직하여 여름마다 가로수에 약을 치고 있습니다. 올해도 몇 차례 독한 약을 쳤습니다. 혹한이 몰아치는데 아무도 산수유 열매를 따가지 않습니다.

미발표 신작 20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