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2

아프지 말고 늙지 마세요

아프지 말고 늙지 마세요/방우달(처세시인) 지난 일요일 저녁 엘리베이터에서 80대 후반의 할머니를 만났다. 몸이 많이 불편하고 지쳐 보였다. 주말이라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다녀오시는가 보다. 우리 부부를 보시더니 할머니가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아프지 말고 늙지 마세요!" 덕담이라고 생각하고 "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어찌 사람이 아프지 않고 늙지 않을 수 있으랴. 할머니도 알고 계시고 우리도 알고 있다. 모든 생명은 유한하며 생노병사한다. 그래서 생노병사는 마음의 문제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마음의 문제이므로 사는 동안 희희낙락 살면 된다. 희희낙낙 살려면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의 자세와 생활 태도에 대한 것을 졸저 권에 차곡차곡 ..

고사떡과 대박

고사떡과 대박/방우달(처세시인) 고사 지내는 것과 길흉의 관계는 알 수가 없다. 하나의 풍습이고 문화일 뿐이다. 결국 마음의 문제로 귀착된다. 그저께 이웃집에서 고사떡을 가져 왔다. 오랫동안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유소를 운영해 왔다. 최근에 최신식 세차 시설을 설치하고 고사를 지냈단다. 온다기에 미리 금일봉 봉투를 준비해서 '축 발전, 대박 기원'을 써서 전했다. 저녁에 그 찹쌀 시루 고사떡을 먹었는데 맛있어서 다 먹고 저녁으로 대신했다. 그 다음 날 길에서 우연히 그 이웃을 만났는데 참으로 고사떡이 맛있었다, 저녁을 대신했다, 고사떡이 맛있는 걸 보니 분명 영업은 대박이다, 라고 다시한번 덕담을 해줬다. 말과 글은 자신의 감정 표현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마음 표현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혀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