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3

한 계절도 4계절로 나누어 알차게 살기

한 계절도 4계절로 나누어 알차게 살기 돌이켜 보면 내 인생에 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 봄은 있었다, 다만 내 청춘에는 봄이 없었다 어둠침침한 것을 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노년의 봄은 봄이라고 해도 물기 없는 가을의 단풍 같은 것이다 아름답기는 해도 어찌 청춘의 봄에 비유하랴 힘들고 슬프고 아픈 터널 같은 청춘이라도 절망 너머 희망을 볼 수 있고 봄을 맞이할 성숙된 마음이 있었더라면 지금의 후회는 없었을 것이다 돌이켜 보기는 할지라도 인생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봄을 잘못 맞이하면 가을이 빈곤하다 언제 어떤 상황이라도 지나가기 전에 봄을 느끼며 꽃 피우는 마음 가꾸어야 하리. - 방우달의 《도시자연인》 중에서 - 4계절이 있는 곳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봄이 옵니다. 4계절을 인생에 비유하면 ..

앙코르 작품 2021.03.08

소년과 노년

소년과 노년 방우달(시인) 소년은 희망과 꿈과 용기의 힘으로 노년은 깊은 성찰의 힘으로 버팁니다. 존재에 대한 고독과 관계에 대한 외로움은 노년의 공통된 친구들입니다. 당연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지나가는 것은 흘러보내는 것으로 원래 그런 것은 그런 것으로 그것들을 맞이 하면 그것들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분명 있는데 없는 것으로 사는 것은 깊은 성찰로부터 오는 삶의 지혜입니다.

미발표 신작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