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막골 산책 애막골 산책 방우달(시인) 어느 날 오후 초겨울에 딱맞는 옷을 걸친 쌀쌀한 날씨 오랜만에 애막골 산책을 나서다 정답게 말을 주고 받으며 마주 걸어오는 두 여인 예순은 넘어 보인다 "교회는 다 부자다!" "왜 부잔줄 알아?" "왜 부잔데?" "좋은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이지!" "맞아, 아파트숲에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