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느림은 아름답다. 늦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느림은 늦은 것이 아니다. 느림과 늦은 것은 다르다. 느림은 빠른 것이다. 진정한 느림은 빠른 것 중에서 느린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만이 느림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느림은 여유다. 느림은 관조다. 느림은 배려다. 느림은 관용이다. 느림은 낭만이다. 빠르기 때문에 가능하고 빠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
- 방우달의 《내겐 봄이 오지 않아도 좋다》 중에서 -
가진 사람이 베풀면 더 보기 좋다.
없는 사람이 베풀면 아름답기는 하나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늦은 사람이 느리면 속이 탄다. 보기가 흉하다.
느림의 미학이란 앞서가는 사람들의 이유있는 아름다움이다.
남보다 빠르지 않고서는 느림을 즐길 수 없다.
하지만 앞서가면서 빠르면서 더 욕심을 내는 것은
아름답지 않다. 추하다. 흉하다.
'앙코르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2015년 7월 25일 토요일 // 작은 둥지 (0) | 2015.08.09 |
---|---|
[스크랩] 작은 둥지 (0) | 2015.08.09 |
사고의 전환 (0) | 2015.08.08 |
관광과 여행 (0) | 2015.08.07 |
역지사지 (0) | 2015.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