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문화 수준 향상

음식점 위생등급 A-B-C 매긴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11. 9. 19. 21:34

 

음식점 위생등급 A-B-C 매긴다
식당 앞에 마크 부착 요즘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서울시내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A·B·C 3가지 등급으로 평가해 공개하는 ‘위생등급 평가제’가 올해부터 시범도입된다.

시는 음식점의 위생상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음식재료의 보관상태 및 조리행위 등을 객관적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이에 따라 음식점에 A·B·C 3가지 등급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개최될 강남구 삼성동 일대 음식점 300곳을 대상으로 평가제를 시범 운영하고 종로구와 중구·용산구 내 관광특구 지역 음식점 4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고객이 음식을 먹는 식탁과 음식을 만드는 조리장, 화장실, 종업원 위생관리 등 5개 분야 18개 영역에 대해서 평가를 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 90점 이상이면 A(우수), 80점 이상 B(보통), 70점 이상 C(미흡)로 등급을 나눈 뒤 음식점 앞에 등급이 씌어진 로고를 부착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70점 미만(평가제외)의 경우 등급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외국의 경우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등에서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97년 6월부터 ‘위생등급 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제도 시행 초기인 1997~1998년까지 A등급을 받은 업소가 57.5%였으나 2006~2007년에는 A등급 업소가 83.5%로 늘어났다.

방우달 서울시 위생과장은 “평가는 식품위생 전문기관에 위탁해 객관적인 기준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식품안전과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