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은 이 세상입니다
방우달(시인)
문을 열 때의 마음과
문을 닫을 때의 마음이 같을 때
꽃처럼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문을 닫을 때의 고마움이
문을 열 때의 고마움보다 클 때
꽃보다 당신은 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홀로 머물 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매향처럼 향기로운 사람입니다.
향기로운 사람은
머문자리를 다시 한번 돌아다봅니다.
돌아다볼 때 머문자리는 늘 아름답습니다.
- 시집<아름다운 바보>중에서
♣ 방우달시인의 작품집 ♣
<쬐끔만 더 우아하게(2011)><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2010)><절(2009)><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2009)><내겐 봄이 오지 않아도 좋다(2009)><단상천국(2008)><풍선플러스><누워서 인생을 보다><아름다운 바보><그늘에서도 그을린다><작은숲 큰행복><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지갑을 던지는 나무><알을 낳는 나그네><테헤란로의 이슬><전하, 이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아니되옵니다><보리꽃(1994)> 등 17권 출간.
'화장실 문화 수준 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생 머문자리서포터즈 수료식 (0) | 2011.02.28 |
---|---|
단상천국 스티커 (0) | 2009.09.20 |
분당 야탑동 여수천 공중화장실 전경(출근길) (0) | 2009.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