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폭설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1. 4. 08:30

폭설

 

방우달(시인)

 

 

북한강 얼음 날로 두꺼워지고

자라섬엔 폭설이 내렸네

 

춘천역에서 상봉역까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쏜살같이 달리는

경춘선 철로 양쪽 아름다운 세상

   

그 아래 숨을 죽이고 흐르는 북한강

오랜 아픔과 서러움은 생생 흐르고

 

폭설이 온 천지 다 덮어 그린

새로운 풍경도 아름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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