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1. 6. 08:30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방우달(시인)

 

헛말일랑 차라리 말씀을 마시지

좋아한다, 존경한다, 사랑한다,

멘토다, 롤모델이다

직장에서 들은 말씀 헛말인 줄 알았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헤어지니 대다수 전화 한 통 없는데

내가 미생未生인가

그대가 미생未生인가

미생未生에서 미생美生 또는 완생完生으로

말이 씨가 되기를 꿈꾸며

오늘도 나부터 먼저 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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