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塔 방우달 시인
2024. 12. 29. 14:16
인생은 날마다 크고 작은 일들로 구성된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
어제 오후 산책길에
대형아파트 신축 공사장 옆을 지났다.
영하의 날씨지만 인부들이 땀 흘리며 일한다.
나의 산책길은 봄날 같은 꽃길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날을 기다린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고 사치다.
잘 곳이 있고 굶지 않고 추위를 견딜만 하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오늘 오후 산책할 만한 건강만으로도 감사하다.
올해도 4일이나 남았다. 잘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