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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간병인 일기 20(마지막회)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2. 27. 22:03
아내 간병인 일기 20(마지막회)/방우달(처세시인)
 
아내는 입원하고
그 다음날 오른쪽 어깨 수술받았다.
11일 동안 병실에서 나는 간병인 생활했다.
퇴원하고 집에서 11일 동안 아내는
날마다 재활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 사이 외래 진료도 한 번 받으며
실밥도 뽑고 새로운 운동법도 배웠다.
 
하루에 운동 3세트 5회를 열심히 했다.
최근엔 하루 3~40분 산책도 한다.
또 22일 동안 환자와 간병인, 가족, 이웃,
지인들 합심으로 수술 후 경과가 매우 좋다.
오른쪽 어깨라 한참 동안 많이 불편하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완전 회복은 9개월 쯤 걸린다고 한다.
그 사이 외래진료는 계속될 것이다.
회복 속도는 환자와 간병인의 의지에 달렸다.
지금까지는 서로 잘 하고 있다.
나의 정성어린 간병은 끝까지 간다.
 
내일이면 2월도 다 지나간다.
계절은 어김없이 따뜻하고 꽃 피는 봄이 온다.
우리 부부, 가족에게도 그런 봄이
자연스럽게 어서 오기를 뜨겁게 열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