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행복한 눈물-야탑의 아침편지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3. 12. 14:25
행복한 눈물-야탑의 아침편지
나는 ‘행복한 눈물’을 모른다. 신문에서 몇 번 본 그 그림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명작이란 그런 것이지만 내 눈에는 눈물만 보였다. 행복은 과정이고 눈물은 결과 아닌가. 결과만을 봐서는 행복하지 않다. 살면서 ‘행복한 눈물’을 자주 흘리지만 나는 ‘눈물’을 남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남들은 나의 ‘행복’을 모른다. 속으로 울기 때문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은 가로96.5 × 세로 96.5cm의 회화로 1964년 제작된 작품. |
- 방우달의 《내겐 봄이 오지 않아도 좋다》 중에서 -
봄이 옵니다.
아니 봄이 왔습니다. 단지
봄을 온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확실히 봄은 우리를 찾아
왔습니다. 피는 꽃들을 보고 돋아나는
잎들을 보며 기쁨과 희망을 느끼고
새로운 꿈을 꾸며 행복한 눈물을
흘리며 사는 듯이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