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끝 하나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10. 24. 07:35

끝 하나


방우달(시인)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끝까지 가 본 사람은 알리라

그곳에 무엇이 어떻게 있는지


다른 사람이 말한 것과

내가 직접 가서 닿아 본 것은

죽음과 삶 차이지


게을러서 호기심이 약해서 가지 않고

열정이 식어서 중도에 멈추면

영원히 어느 끝 하나 보지 못하지


삶이 뭐 별 것 있겠느냐

무엇이든지 어디든지

끝 하나 잡고 물고늘어지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