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자웅동체-斷想天國 851

野塔 방우달 시인 2014. 5. 24. 11:47

자웅동체

-斷想天國 851

 

방우달(시인)

 

불행 없는 삶은 없으리

다만 불행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

 

행복하지 않은 삶도 없으리

다만 행복으로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

 

나의 불행을 사랑하지 않고

나의 행복에 온전히 닿을 수 있을까?

 

남의 불행을 아파하지 않고

진정한 나의 행복을 맛볼 수 있을까?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이

웃음의 기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인생은 늘 동전의 앞뒤

자웅동체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