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생존의 현장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9. 17. 04:39
생존의 현장/방우달(처세시인)
 
길거리 음식 타코야끼
밤 11시 아파트 단지 앞 길에서 판다.
예술가 타입 아저씨의 생계유지 작품들이다.
한 봉지 사니 노인이라고 하나 더 끼워준다.
맛있다.
팔월 한가위가 저긴데 삶이 풍성한가?
 
골목길 실내 포장마차는
최근에 문을 굳게 닫았다.
젊은이였는데
얼마나 잃고 어디로 떠났을까?
고향 가는 길도 잃었다.
그날 보름달은 뜨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 사는 것이 참 용하다.
무엇을 하며 어떻게 먹고 사는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존은 치열하다.
해외여행 가는 이도 많은데
가까운 고향도 못가는 신세도 많다.
잘잘못을 떠나서 비참하다.
 
아무 조건없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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