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人心이 인심仁心이 아니다
방우달(시인)
처음으로 춘천 이사 와서
외롭고 외로울 때
일 주일에 너댓번 오른 봉의산
매력적인 분지 근교 산행
빠지고 빠져서 미치고 미쳐서
지난 열 달 동안 찾지 못했네
봉의산아, 미안하다
정말 면목이 없구나
인간은 이렇게 간사하다
인심人心이
인심仁心이 아님을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두고 온 사람들
내가 떠나 온 사람들
서로 소식 없기는 마찬가지로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의 탄생-질문하는 사람 (0) | 2014.01.16 |
---|---|
애막골 산책 (0) | 2013.12.09 |
사소한 일이 큰 후회로 돌아온다 (0) | 2013.10.10 |
나는 가을을 사랑합니다 (0) | 2013.10.08 |
겨우살이 (0) | 2013.07.30 |